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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자차운전연수 12시간 비용 내돈내산 후기

조**
서초 자차운전연수 12시간 비용 내돈내산 후기 후기 이미지

면허를 따고 8년을 버텼습니다. 하지만 아이 둘을 낳고 나니까 더는 버틸 수 없었습니다. 아침 8시 전에 집을 나가야 하는데 첫째는 유치원, 둘째는 어린이집에 따로따로 봐야 했거든요. 한 곳 데려다주고 다른 곳 데려다주고 하는 일정이 남편 출근 시간과 겹쳤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며 아이들 손을 잡고 있으면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더워서 짜증 내는 아이, 늦으면 화내는 선생님, 다른 엄마들의 눈초리... 매일 아침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찍 나가도 막히고, 준비가 늦어도 막히고, 정말 아이들이 미안했습니다.

결국 회사 동료가 "넌 면허 있으니까 운전연수 받으면 되지 않아?" 라고 물었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진지하게 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서초에 집이 있는데 서초도 운전연수 업체가 많더라고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후기를 찾아보니 가격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자차운전연수가 10시간에 35만원부터 60만원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내 차(소나타)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자차운전연수를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매일 이 차를 몰 건데 이 차의 사이즈, 브레이크감, 핸들 감각을 배우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결국 45만원짜리 12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예약 과정도 간단했습니다. 전화로 가능한 시간을 물어보니 평일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낸 후 연수 받기로 정했습니다. 첫 수업 날짜를 정하고 전날 밤에는 정말 떨렸습니다. 8년 동안 운전대를 잡지 않았는데 정말 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1일차는 진짜 부끄러움이 많았습니다. 선생님이 나타나시자마자 "안녕하세요, 면허 따신 지 얼마나 됐어요?" 라고 물으셨습니다. "8년 됐습니다" 라고 대답했을 때 선생님 표정이 놀란 것 같았습니다 ㅋㅋ 그래도 격려해주셨습니다. 먼저 차 기초부터 배웠습니다. 핸들 위치, 브레이크 위치, 연료 문 위치, 사이드미러와 백미러 조정법 등 정말 기본적인 것부터였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선생님이 "운전은 반복이에요. 우리 천천히 시작할게요" 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정말 안심이 됐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는 정말 떨렸습니다. 집 앞 좁은 도로에서 시작했는데 브레이크를 밟는 강도가 헷갈렸습니다. 선생님이 "앞을 보지 말고 발에 집중하세요. 액셀과 브레이크 감각을 먼저 잡으면 시선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갑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이면도로에서 천천히 연습하고 나니까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 다음 새로 개설된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이 도로는 차가 별로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좌회전, 우회전, 차선변경을 배웠는데 차선변경이 진짜 어려웠습니다. 손발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안 되더라고요.

차선변경을 할 때 선생님이 정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사이드미러를 먼저 보고, 목을 돌려서 차량 사각지대를 확인한 후, 깜빡이를 켜고 3초 기다렸다가 천천히 변경하세요. 이 순서를 반드시 지켜요"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저는 그 전까지 깜빡이를 켜고 바로 변경하려고 했거든요. 위험한 버릇이었습니다.

2일차는 더 심화된 연습을 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아, 주차... 정말 악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차칸이 어디 시작되고 어디 끝나는지도 몰랐습니다. 선생님이 인내심 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측거리 계산은요, 사이드미러에 흰 선이 어디쯤 보일 때부터 핸들을 꺾아야 하는데요,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어요. 느낌을 잡는 거예요"

저는 첫 번째 시도에서 오른쪽에 너무 가까워졌습니다. 두 번째에는 왼쪽에 너무 가까워졌습니다. 세 번째에야 겨우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네, 이 정도면 좋아요. 다섯 번 해보면 감이 올 거예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엔 이마트 지하 1층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더 복잡했습니다. 기둥도 있고, 차들도 많고, 갓 장을 본 사람들이 불쑥 지나가거든요.

선생님이 "지금부터 실전이에요. 천천히 다니면서 주차 자리를 찾아보세요. 옆 차와의 거리를 생각하면서요" 라고 하셨습니다. 한 바퀴 도는데 심장이 철렁철렁했습니다. 겨우 주차 자리를 찾았는데 양쪽에 차가 너무 가깝게 있었습니다. 네 번째 시도에 겨우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웃으면서 "요즘 신입들 중에 첫 시도에 들어가는 사람 없어요. 당신 잘하시는 거예요"

운전연수 후기

2일차 후반에는 신논현역 근처 큰 도로를 달렸습니다. 신호등도 많고 차도 많은 실제 도로였습니다. 좌회전을 여러 번 연습했는데 타이밍을 못 맞춰서 한 바퀴 더 도는 일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실제로는 한 바퀴 도는 일도 있어요. 차를 더 위험하게 끼워 넣으려고 하지 마세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3일차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다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이번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었습니다. 아파트 주차는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기둥 사이의 거리가 좁고, 차들이 정말 빼곡하게 주차돼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아파트 주차를 할 수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요" 라고 했습니다.

정말 떨리면서 시도했는데 신기하게도 첫 번째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오, 진짜! 어제 연습이 도움이 됐나 봐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정말 뿌듯했습니다. 3일차 오후에는 실제 생활 코스를 연습했습니다. 첫째 유치원, 둘째 어린이집, 그리고 집 주변 마트까지 가는 코스였습니다.

아침 등원 시간대라 차도 많고 신경 쓸 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옆에 있으니까 용기가 났습니다. 유치원 앞에서 주차할 때도 선생님이 "저기 주차해보세요. 옆차 거리 한 번 체크하고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몇 번 조정했지만 결국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을 직접 데려다줄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마지막 30분은 마포대교까지 나가는 코스를 달렸습니다. 속도감도 느껴야 한다고 선생님이 하셨거든요. 선생님이 "이제 충분해요. 오늘부터 혼자 다니실 수 있어요. 처음 3주일은 조용한 시간에 익숙한 길부터 다니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12시간 과정의 비용은 45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많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2주일 동안 아이들을 아침에 직접 데려다주면서 생긴 정신적 여유감이 얼마나 큰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매일 운전합니다. 아이들 유치원 데려다주고, 마트 가고, 아이 병원도 가고, 심지어 지난주에는 강릉까지 혼자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받은 이 연수가 정말 가치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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