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6년차입니다. 면허 따고 나서 아버지 차로 딱 두 번 타봤는데, 그 뒤로 손 놨어요.
올해 이직하면서 차를 살까 고민 중이었는데, 일단 운전부터 다시 배우자 싶어서 연수 신청했습니다.
근데 하필 연수 첫날이 비 오는 날이었어요. 강사님한테 "비 오는데 괜찮을까요?" 문자 보냈더니 "비 올 때 배워두면 나중에 편해요"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냥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후기 보고 고른 곳인데, 성북구 쪽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강사님이었어요. 첫 인상이 되게 차분한 분이었습니다.
집 앞 정릉동에서 오전 9시에 만났는데,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었어요. 4월인데 좀 쌀쌀했습니다.

1일차는 기본 조작 확인부터 했어요. 와이퍼 켜는 법, 성에 제거 버튼 위치 같은 거요. 비 오니까 와이퍼를 바로 써봐서 오히려 좋았어요.
동네 이면도로에서 천천히 달렸는데, 비 와서 노면이 미끄럽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강사님이 "브레이크 일찍 밟으세요, 평소보다 1.5배 거리 두세요" 하셨어요.
솔직히 비 오니까 시야가 좀 안 좋았거든요. 근데 강사님이 "지금 이 느낌 기억해두면 나중에 비 올 때 당황 안 해요" 하시더라고요. 맞는 말이었습니다.
2일차도 비가 왔어요 ㅋㅋ 이번엔 수요일 오후 3시에 만났는데, 정릉에서 길음역 방향으로 나갔습니다. 왕복 4차선인데 비 와서 차들이 물을 튀기니까 좀 무서웠어요.
이날 처음으로 차선 변경을 해봤는데, 비 오니까 사이드미러에 물방울이 맺혀서 잘 안 보이더라고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 열선 켜세요" 하셨는데, 그런 기능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길음역 근처 골목에서 비 오는 날 보행자 주의하는 것도 연습했어요. 우산 쓴 사람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든요. 강사님이 "골목에서는 무조건 서행, 비 올 땐 더더욱" 하셨습니다.
3일차는 드디어 맑았어요. 토요일 오전 10시였는데, 이날은 북악스카이웨이 쪽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오르막에서 출발할 때 차가 뒤로 밀리는 느낌이 무서웠어요. 강사님이 "브레이크 떼면서 악셀 살짝 밟으면 안 밀려요, 타이밍이 중요해요" 하셨는데, 세 번째에 성공했습니다.
내리막에서는 엔진브레이크 쓰는 법도 배웠어요. 기어를 2단으로 내리니까 속도가 알아서 줄더라고요. 이건 진짜 유용했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내려오면서 서울 시내 전경이 보였는데, 제가 운전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게 신기했어요.

4일차 마지막 날은 화요일 저녁 6시, 퇴근길 연습이었습니다. 정릉에서 길음역, 미아사거리 거쳐서 수유역까지 갔다 왔어요.
퇴근 시간이라 차가 많았는데, 강사님이 "이 시간대에 연습하는 게 제일 도움 돼요" 하셨어요. 실제로 끼어드는 차도 많고 버스도 많아서 긴장 제대로 했습니다.
수유역 근처 공영주차장에서 후면 주차 연습도 했는데, 좁아서 네 번 만에 겨우 넣었어요 ㅠㅠ 강사님이 "주차는 100번 하면 느는 거예요" 하시더라고요.
비 오는 날 배운 게 진짜 도움이 됐어요. 지금 혼자 운전하는데, 비 와도 크게 당황하지 않거든요. 와이퍼 속도 조절이나 제동 거리 감각이 몸에 배어 있으니까요.
처음에 비 온다고 미룰까 했는데, 안 미루길 잘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맑은 날만 배웠으면 비 올 때 못 탈 뻔했어요. 날씨 안 좋아도 그냥 하세요, 그게 진짜 실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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